설 연휴 이틀째인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신규 확진자가 400명 넘게 발생했다.

보름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던 전날보다는 낮아졌지만 300명대로 낮아지며 진정세를 보이던 확진자 발생이 다시 늘어나 설 연휴 증가세가 우려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는 2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사회 384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2,837명(해외유입 6,659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3,36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8,622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41,983건이다. 익명검사인 선별검사소에서는 81명이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98명으로 총 72,936명(88.05%)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39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1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07명(치명률 1.82%)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종교시설, 보습학원, 사우나, 직장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 영생교 승리재단·오정능력 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22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총 감염자가 123명에 이르는 집단감염을 이어졌다. 22명 중 17명은 영생교 교인과 그 가족이었고 5명은 학원생 등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다.

서울 강동구 사우나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됐다. 종사자 5명, 이용자 7명, 가족 1명 등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동래구에서도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2명이 늘어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모임 활동에 의한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8명이 추가 확진돼 55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무도장 관련한 확진자도 전날 방문자 등 18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의 가족, 지인 관련 확진 사례는 전날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 북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전날 11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