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낮아졌다.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를 보이지 않던 발생추이가 오랜만에 2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83명 감소한 것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국내 지역발생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351.7명으로 1주일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1주간 평균 400~500명대) 기준을 밑돌고 있다.

감염경로는 국내 지역사회 발생이 264명, 해외유입 사례가 25명이다. 서울 111명 경기 79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207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의심환자 검사 수는 3만4964건으로 전날 4만4307건보다 9343건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검사 수는 1만3742건으로, 이 가운데 감염자 47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474명, 치명률은 1.82%다. 사망자수는 지난해 12월 13일 2명 발생 이후 56일만에 최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188명을 기록했다. 격리해제자는 353명 증가해 누적 7만1218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7.7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일보다 67명 줄어든 8493명이다.

비수도권에서 부산 9명(해외 2명), 대구 21명(해외 1명), 인천 18명(해외 1명), 광주 7명, 대전 4명, 울산 해외 1명, 세종 1명, 경기 83명(해외 4명), 강원 4명, 충남 10명(해외 5명), 경북 6명(해외 1명), 경남 4명, 검역 9명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8일까지(2주간) 349→559→497→469→456→354→305→336→467→451→370→393→372→289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추이는 최근 2주간 '333→516→479→445→421→324→285→295→433→429→350→365→326→264명'이다.

◇ 수도권 213명, 전일 대비 61명 감소, 경기 안산 인테리어업 관련 5명 추가 발생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61명 감소한 213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은 6명, 지역 발생 확진자는 207명이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32명 감소한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1명, 지역발생 111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는 지난 1주일간 '121→184→166→122→142→141→111명'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 신규 확진 사례는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영등포구 의료기관2 관련,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있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0명 감소한 83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이고 79명은 지역발생 확진자다. 최근 1주일간 경기 지역발생 확진자는 '70→107→128→110→108→109→83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