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의 남성이 만나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남성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김모 씨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여성을 찾아가 사진과 영상을 들먹이며 당장 집에서 나오라고 겁박했다.

이 남성은 "난 사진이나 영상같은 편한게 좋아. 맛보기만 보여줄게, 도망이라고 나오는 게 좋을거야"라고 했다.

여성이 그만해달라고 호소하자 돈을 요구했다. 그는 영상 하나에 1억을 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최근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

배우로 데뷔한 김 씨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다 승마 선수로 전직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SBS에 따르면 김 씨는 헤어진 여성 A 씨에게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보내며 한 달 동안 괴롭혔다.

김 씨는 만나주지 않는 A 씨의 집 앞에 찾아가 경적을 울리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촬영물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내겠다는 협박까지 받자 절망한 피해 여성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광룡 변호사(피해자 측)는 "앞으로도 계속 (추가 피해자가) 양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법률적 심판을 받게 해줘야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해당 문자와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난이었다는 입장이다. 

김 씨는 "서로 그냥 장난한 거죠. 제가 악한 마음먹었으면 다른 사람한테 보내지 왜 거기에다(피해자에게) 보냈겠느냐"라고 했다.

여성을 찾아간 건 헤어진 여성과 다시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김 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씨는 현재 경기도 한 승마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