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앞에서 '개포 8단지 상가철거민대책위원회'(이하 개포8철대위)'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정몽구 정의선 등 현대자동차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인근에서 강제철거와 생존권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개포 8단지 철대위'는 삼성동 구 한국전력 부지에 지어지는 GBC 건설을 최초 지역경제, 고용 창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하기로 한 시민들과 약속을 뒤집고 회사 이익만 챙기려는 부도덕한 현대차그룹의 반사회적 기업윤리를 규탄하는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정의선 회장의 꼼수 부리기를 폭로하고 있다. 

개포8 철대위는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 정의선 회장 출근 시간에 맞춰 현대차 그룹이 정의선 회장으로 경영권 승계가 되자마자 회사 이익만을 위해 층수를 낮추려 한다며 당초 정몽구 명예회장이 약속한 공익적 개발 약속을 변경하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한전 부지를 인수할 당시 한전 부지에 GBC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생산, 고용, 지역개발 등 공공성을 띤 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익적 개발 약속을 내세워 강남구청의 호응을 얻어냈고 각종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에서 혜택을 받았다.

철대위는 회사 이익만 우선하는 자본의 탐욕 아래 추진된 개포8단지 부지 인수와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강제철거의 부당성을 알리고 생존권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날 현수막을 준비하는 한편 피켓을 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