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설 연휴까지 2주간 더 연장된다.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와 관련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까지 2주 동안 현재의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자영업자들의 반발 속에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종료일을 맞아 한차례 더 연장을 결정한 것은 설 연휴까지 최대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안정화 시키겠다는 데 방점을 둔 것이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0단계를 설 연휴(2월 14일)때까지 한차례 더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중대본 제공>

강도태 중앙방역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설 연휴까지 최대한 안정화시켜서 예방 접종까지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도 일부 방역수칙에 대해 완화했다.

우선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동반자와 같이 앉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수도권 실내 체육시설 샤워실은 한 칸을 띄우면 사용이 가능하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은 밤 9시 이후에도 문을 열 수 있다.

반려동물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개와 고양이 대상 검사도 진행한다. 확진된 반려견과 반려묘는 격리수용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위탁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자영업자의 피해가 큰 것을 우려해 정부는 일주일 뒤 상황을 보고 수도권의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살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