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공모에서 탈락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9일 인턴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번 인턴 선발 평가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 65%와 의대 내신 성적 20%, 면접 점수 15%가 반영됐다.

의료계는 조민 씨가 다음 달 중앙의료원 2차 전형이나 다른 병원 인턴에도 응시할 수 있다며 의사면허 발급 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도 성명을 내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날 경우, 조 씨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는 무자격자에게 진료를 받은 상황이 된다"며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는 조씨의 의사 자격 정지를 결의하라"로 촉구했다.

조민 씨는 의사협회 윤리위원회 회부 대상이 아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제소 취지는 이해하지만, 원칙적으로 조 씨를 윤리위에 회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민 씨는 경우 국가고시에 합격한 것은 맞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을 하지 않아 아직은 정식 의사면허가 없어 의사협회 회원이 아니다.

의사 면허를 신청하려면 졸업증명서가 필요해 2월 말에나 발급 받을 수 있다.

한편 의사협회는 조 씨가 지원한 국립중앙의료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 증원 배경에 대해, 복지부에 추가 설명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