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국 교포 남녀 2명을 숨지게 한 50대 2명이 24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남셩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들이 도망칠 우려가 크고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A 씨 등은 지난 22일 밤, 서울 대림동의 한 골목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에 따르면 A 씨는 숨진 여성과 교제했던 사이로 여성이 절교를 선언하자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인 피해자가 재결합을 거부하고 본인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