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4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지 하루만에 취임 후 최저치로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각종 여론조사마다 30%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국정지지율이 21일 리얼미터에서는 43%로 올랐다고 발표됐다.

특별한 호재 없이 큰 폭 반등이어서 의외였다.

그러나 하루 뒤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취임 후 역대 최저치다.

한국갤럽은 22일 지난 19~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순이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3%·55%, 30대 46%·49%, 40대 51%·43%, 50대 34%·61%, 60대 이상34%·57%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34%)보다 1%p 하락해, 국민의힘과의 지지도 격차가 10%p로 줄었다.

민주당 33%, 무당층 30%, 국민의힘 23%,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리얼미터는 한국갤럽에 하루 앞서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5.7%포인트 오른 4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p 오른 32.9%, 국민의힘은 3.1%포인트 내린 28.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순위가 뒤집힌 것은 지난해 11월 4주 이후 8주 만에 역전됐다.

리얼미터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640명에게 접촉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하루 차이로 상반된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다음 주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