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스펙이 허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조민(29)씨가 지난 14일 의사국가고시 최종 합격자 공고에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 의사단체 임현택 회장이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보 성향의 서민 교수와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을 당협위원장도 비판에 가셌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의사가운·면허증을 반납하고 싶다"고 분개했다.
임 회장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자격자에 의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롭게 된 사태의 책임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회장은 "2020년 12월 23일 사법부는 조민의 어머니 정경심(동양대 교수)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에 딸을 부정입학 시킨 혐의에 대해 수없이 많은 근거를 열거하며 유죄로 판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16년 교육부는 자체 감사 결과 만으로 재판 받기도 전에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했다. 2019년 교육부와 서울대는 어머니인 성대 약대 교수가 만들어준 스펙으로 치전원에 입학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부정입학자의 입학을 재판에 넘겨지자마자 즉각 취소했다"고 입학취소 사례를 나열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입시비리에서 정유라와 조민은 다를 바 없는 '부모찬스' '불법입학'이다. 그런데 정유라는 법원판결 이전 입학 취소됐고 조민은 확정판결 이전이라고 의사고시까지 본다"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입시비리와 형사처벌에도 진보 보수 차별이 있나"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어 "중졸이 된 정유라와 의사고시 합격한 조민. 감옥에 있는 최순실과 집에서 페북하는 조국. 뻔뻔함의 극을 달리는 조국 가족. 엽기 패밀리"라고 조롱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조민씨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 7개의 허위 경력 증명서를 제출했다고 지적하며 정 교수에게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