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전북 현대모터스 구단에 정직원으로 합격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2020년 1월 군 휴가 특혜와 군무이탈 의혹이 제기되고 전북 현대모터스 인턴 합격으로 특혜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씨 등 현대 구단 사무국 인턴으로 합격한 3명은 모두 인턴기간 종료 뒤 정직원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서 씨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북현대축구단 사무국 인턴에 합격해 홈경기 운영팀에서 근무했다.

서 씨의 인턴 최종 면접 과정에서 석사 2명과 외국 축구협회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미국 명문대 출신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누르고 최종 합격했다. 전북현대축구단은 스포츠 마케팅 관련 전공자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 꼽한다.

매일신문은 정직원 채용 최종 면접에 응시한 사람은 총 6명이었는데 한 석사 출신 지원자는 일반 석사도 아닌 유럽 유수의 프로축구단으로 직행할 수 있는 유럽 최고 스포츠경영학 전문석사 출신이었다. 그는 EPL 명문팀과 일한 경력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석사 출신 지원자는 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뒤 유럽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었고 다른 한 지원자는 미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스포츠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외국 축구협회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 씨는 영국 러프버러대학교를 졸업한 뒤 국내의 한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을 한 경험 외 별다른 경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 씨는 해당 인턴 경력마저도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북 현대 구단 측은 "애초에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 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3명 모두 정직원 전환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 장관 아들 문제는 카튜사 근무 시절 황제 휴가 의혹이 제기돼 고발과 수사로 이어졌다. 휴가가 끝났지만 두 차례 휴가가 연장됐고 근무지를 의정부에서 용산으로 옮겨달라,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요원 파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추 장관이 언행 마다 논란을 야기하면서 아들 군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에 출석해서는 아들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