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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미미위 강남’ 성과는 커녕 혈세 낭비 논란,, 숟가락인가 변기인가 혹평
재능 기부자 동서대 교수에 ‘5천5백만원’ 지급, 직원들에게 상금준다며 미미위 가입 독려, 국내 최다 재건축 지역 분쟁해결 능력 부재 소통 공염불
2021년 01월 06일 (수) 00:29:12 [조회수 : 209]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2018년부터 민선 7기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슬로건을 바탕으로 추진한 브랜드인 ‘미미위’ 사업이 혈세 낭비 논란을 빚고 있다. 

강남구 의회는 이 사업이 계획단계부터 구의회를 무시한 채 일방 통보하고 20억 이상 들어가는 사업은 지방재정 투. 융자재정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강남구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이향숙 강남구 구의원은 지난해 9월 구정 질문을 통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구청장 취임 후 강남구 정체성을 담은 아이덴티티를 위해 추진된 CI 개발을 위해서 2018년 9월 추경에 공모전을 포함한 CI 개발비용으로 1억6,8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결과는 2천만원만 집행하면서 원래 계획한 CI 개발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이향숙 강남구의원은 “실제 집행은 2,100만 원에 불과하였는데 혹시 처음에 계획했던 CI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랍니다”라고 지적했다. 

과다 불용 예산이 발생한 것은 예산편성 시 사업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한 결과로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고 전시행정에 치우치면서 뜬금없이 학문적으로도 쓰이지 않는 출처 불명의 용어인 ‘스타일 브랜드가 탄생했다는 지적이다. 

   
 

이향숙 구의원은 도시 브랜드는 너무나 유명한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이나 암스테르담의 아이 엠 암스테르담, 도시 고유 매력의 정체성을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미미위 이미지 옆에는 뭐가 따라다닐까, 항상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이라는 문구가 따라 다닌다. 이 문구가 없다면 미미위 캐릭터가 무엇을 설명하는지 알 수 없다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미미위’ 브랜드 선정에 구민이나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향숙 구의원은 “구의회에서도 여러 가지 구의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강남구는 미미위에 대한 협의에서) 일방적인 통보 형식이었지 우리들의 공감을 받지 않았다. 강남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인데 최소한 구민과 구민의 대표인 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뒤 그 실행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것이 일의 기본순서"라며 "스타일 브랜드의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공감대 형성이 생략된 채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강남구의회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스타일 브랜드 관련 2018년 12월 약  1억 6천만 원을 들여 공공 디자인 용역계획을 수립하면서 동서대학교 안모 교수의 재능기부를 받았다. 

강남구는 이 과정에서 안 교수에게 교통비와 식비 명목으로 5천5백여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렇게 돈을 들여 나온 용역수립 결과 보고서는 '그림책 같다'는 냉소까지 나왔다. 

이 구의원은 “본 보고서를 강남스타일 브랜드 운영 가이드라인 수립용역, 용역계획서 하고 이 문구하고 똑같아서 제가 한번 살펴봤다. 스타일 브랜드 계획서를 보면 과업 내용은 국내외 공공기관 브랜드 관련 정책 동향과 사례 분석, 강남 스타일 브랜드 운영 전략 및 발전 방향 수립, 디자인 가이드라인 정립을 위함인데 이 결과보고서에는 그런 내용을 전혀 찾을 수 없고 그림책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구 의원은 “이게 기술적 용역이라면 어떻게 바뀐다는 과정이 있다든지 어떤 보고서라도 있어야 하는데 뜬금없이 이게 최종보고서라고 한다. 5,500만 원이 재능기부자(안 교수)에게 지급됐다. 이 재능기부자의, 재능기부의 범위는 어디까지냐"고 질문했다.

이 구의원은 "‘미미위’ 관련 사업 현황을 조사해 보니 11개 부서와 공단을 포함하여 44개 사업에 무려 37억 원 이상 들어갔다면서 미미위 홍보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미위 가이드라인 용역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12월부터 주요 간선도로에 미미위 가로기가 게첨 되었고 트랄 리스 장식 등 각종 조형물 설치가 완료됐다. 용역 결과보고서 책자가 나오기도 전에 청소 차량의 도색과 랩핑은 이미 마무리됐다. 이 구의원은 "이 책(가이드라인 용역보고서)은 미미위 활용 결과물을 홍보하는 그림 책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가로기 및 구청 앞 대형배너기 설치 사업을 들었다.

이 구의원은 작년 12월부터 주요 간선도로에 1,500개가 넘는 배너기가 신규 설치되거나 교체 설치되었고 구청 앞 대형배너기는 설치한 지 6개월도 채 안 돼서 노후로 교체됐다. 

가로기와 대형배너기와 관련하여 집행된 예산만 1억이 넘는다"며 "소모품에 불과한 배너기 설치나 각종 조형물 설치 등 미미위 홍보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것이 적정한지? 만약 구청장 임기 후 미미위 사업이 지속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투입된 비용은 어떻게 되느냐고 지적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2018년 취임 당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 강남' '기분좋은 변화, 품격있는 강남'을 슬로건으로 필 환경, 미래형 매력, 포용 복지, 공감 행정을 구정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공감행정에서는 최근 트렌드와 시대적 요구로 '분쟁과 갈등, 차별과 소외의 해결방법으로 공감이 요구되는 시대, 소통을 통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행정'을 들면서 평등과 균형, 공감능력, 참여적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 구청장이 제시한 비전은 실천이 없는 말 뿐인 구호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먼저다는 국정철학과 거리가 먼 가진 자에게만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촛불혁명에 참가했던 많은 세입자는 구청장의 품격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이 한창인 개포지구 1-9단지 주민 2만여 명은 밀려나 주거권을 박탈당하고 있어 다음부터 정구청장을 전폭 지지하던 분위기에도 반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공무원들의 열성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순균 구청장은 정책홍보 업무에 직원들간 경쟁을 유발하면서 그 정도가 과도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노조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19년 11월 18일 정 구청장은 카톡방에 공지글을 올려 '더강남' 다운로드를 독려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 가족 여러분의 관심과 노고덕에 ‘더강남’다운로드가 오늘 현재 9만2303건이나 달성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더 성원하고 참여해서 20만 다운로드의 대업을 달성합시다!”라고 적었다.

임성철 통합공무원노조 강남지부장은 "어떻게 느껴지셨나요? 9월 우리 구 전산정보과에서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통합모바일 서비스‘더 강남’에 고무(鼓舞)되어 계시는 청장님의 모습만 떠올리고 잘해냈구나 생각했는데 승진대상자에게는 가장 많이 다운로드를 권유한 직원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포상을 약속합니다’라는 청장님의 약속 문구가 크게 보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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