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가 사측과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30일 사측과 임금 및 단협안 조인식을 갖고 임단협 협상을 최종 마무리 한다. 

기아차 노조는 29일 각 지회 조합원 2만 9262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2만 7050명이 참가했고 임금은 58.6%(1만 5856명)이 찬성했고 단체협약안에는 55.8%(1만 5092명)이 참가했다.

기아차 노사는 30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임단협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갖는다.

기아차 노조는 앞서 사측의 임단협 협상에 양재동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진이 간섭하면서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의선 회장을 겨냥한 투쟁을 해왔다.

노조는 지난달 4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교섭과 결렬을 거듭하며 양재동 가이드라인에 묶여 난항을 거듭했다.

기아차 노조는 정의선 회장의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깨고 성실한 교섭을 위해 4주간의 총파업 까지 벌였다. 

결국 노사는 지난 22일 잠정합의안에 이르렀다.

노사는 기본금 동결과 경영성과급 150% 지급, 코로나특별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8울27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 교섭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