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1월3일까지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3단계 요건을 이미 충족했지만 연말 특별방역대책이 효과를 더 낼 수 있다,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이다. 물론 섣불리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급격한 증가세가 둔화되며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이나, 뚜렷한 반전도 없이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단계 격상을 하지 않는 대신 일부 방역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 푸드점도 카페처럼 음료나 디저트만 주문할 경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즐기는 홀덤펍 집합금지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방역당국은 주말 이동량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1월 3일까지는 감소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중증환자로 악화되기 쉬운 60대 이상 환자수가 증가한데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도 28.5%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999명으로 천명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