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성탄 연휴 중에 이틀 연속 출근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 복귀 이틀째인 25일 성탄절 출근에 이어 복귀 사흘째인 26일에도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26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중요 사건에 관한 수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검찰청사에 출근해 조남관 대검차장으로부터 대검 각 부·과로부터 취합한 업무를 보고 받았다. 윤 총장은 이날 보고에서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등에 정직 기간 동안 진행된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수사지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담은 개정 형사소송법에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우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의 차질 없는 구동, 실무자를 위한 업무 매뉴얼 제공 등으로 개정법 시행에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를 주문했다.

연말·연초 휴일 당직 근무로 업무에 혼선이 없도록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실과 정보통신과에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그는 25일도 출근해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국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소환조사 축소 등대응 지침을 내렸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시급한 현안에 집중해 정치적 논란을 피하는 동시에 검찰 수장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해 조직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