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9월에서야 백신 확보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23일 "대통령 지시 9월, 11월에 발동 건 공무원" 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국내 백신확보를 위한 정부 대처가 늦었음을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은 9월에서야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정부 공무원들이 백신 확보를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은 그로부터 두달 뒤인 11월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강하게 반박했다. 
코로나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 질병관리청 백신수급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심사과, 외교부 에너지과학외교과 등 4개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나섰다.

정부는 2020년 6월 29일부터 ｢백신도입 전담반(TF)｣를 운영하여 2020년 7월부터 개별 기업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7월 21일, 노바백스와는 8월 13일 협상을 했다며 이미 구매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계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아스트라제네카(8.28, 9.3), 얀센(10.14), 화이자, 모더나(8.28), 머크(8.27), GSK(11.26)와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10여차례 실시하였으며, 실무 차원의 협의를 주 2~3회 진행했다고 밝혔다.

COVAX Facility에는 6월 30일 가입의향서를 제출하고, 8월 31에는 참여 의향 확인서를 제출하고, 10월 9일에는 약정을 체결하고 선급금 지급을 완료했다.

각 개별 기업과의 협상은 기밀누설방지협약(CDA), 협력의향서(LOI), 구매약관, 구매계약서 검토 및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고 했다.

정부는 개별 제약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정부는 9~11월 구매약관 확보 및 검토, 11월부터 구매계약서 논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11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계약 체결, 얀센 구매 약관 서명, 화이자 구매약관 서명, 모더나 공급 확약 확보 등은 수 개월 간의 해당 제약사와의 회의와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적극행정 관련 검토는 백신 선구매 계약 진행 절차와 별개로 진행된 것이며, 11월에 백신 확보에 발동을 걸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체결했다는 구매의향서는 구속력이 없는 구매의향서라는 점에서 공급 시기 등이 불명확하다는 우려가 낳고 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호원국 가운데 가장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