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미국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내렸다. 미 보건당국은 전국으로 백신 긴급 수송에 들어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내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은 의료진과 요양시설에 우선 접종을 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초로 긴급 사용승인한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6번째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국이 됐다.

멕시코도 이에 앞서 11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멕시코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세계 4번째로 긴급 사용승인했다. 접종은 다음 주 시작하며 의료는 감염에 취약한 의료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우고 로페스가텔 보건부 차관은 "백신은 의료진 접종에도 부족하지만, 사용 승인으로 코로나19 퇴치에 희망을 갖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는 영국·캐나다·바레인에 이어 4번째 국가다. 멕시코는 12만 5000명에게 투여될 25만회분을 공급받는다. 

멕시코는 신규 확진자가 1만225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2만 9379명, 사망자는 11만 301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