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유행을 능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며 900명대로 크게 늘었다. 

확진자 증가세가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900명대로 올라서면서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세계 방역의 모범이라고 홍보해온 K 방역 체계가 무색하게 할 만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기보다 더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해외로부터 모범이라면서 자화자찬해온 K 방역이 무색하게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는 물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7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9명)보다 261명이나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950명은 역대 최다 규모다.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근 11개월만으로 327일 만에 최다 발생이다.

종전 최다 확진 발생 기록은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때인 2월 29일의 909명을 훌쩍 넘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11월 초만해도 100명대를 유지하던 발생추이가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사흘간은 600명대 후반으로 700명대를 위협했으나 700-800대를 생략한 채 곧바로 900명대로 뚜

최근 2주간 일일 확진자 추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5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2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국내 발생은 전날(673명)보다 255명 늘어나면서 그간 최다 규모였던 684명(3월 2일)을 넘어섰다. 지역발생은 최근 9일간은 500∼600명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만 669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2명)보다 157명 늘어 처음 6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