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가 완치돼 사례가 나왔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 확진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아니라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한 사례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약처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증이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의료진이 혈장치료제 투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20여 일 동안 혈장치료제 투여 등의 치료를 거쳐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의료현장에서의 치료목적 사용 신청과 승인이 현재 총 13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