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학살 주범격인 전두환 씨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다.

3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전두환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전씨가 자신의 저서에서 고 조비오 신부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한 증언을 거짓말이라고 해 조 신부의 유족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사자명예훼손 혐의)한 사건이다.

재판부가 전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 기총사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