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사옥 앞에서는 눈길을 끄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LG그룹이 구본준 고문의 하우시스, 판토스 등 계열 분리 추진에 반발해 결정에 반발해 LG하우시스 노조원들이 계열 분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는 LG트윈 빌딩 앞에서 퇴근 시간대에 맞춰 매일 집회를 열고 계열 분리 중단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민주화학 섬유노동조합연맹 LG하우시스 노조는 "구씨 집안 큰 아버지, 작은 아버지, 고모 등등, 너희끼리 다해쳐 먹냐"며 "LG를 떼는 순간 하우시스는 쫄딱 망한다"는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계열분리 중단을 촉구했다.

LG하우시스 노조 관계자는 "LG라는 이름을 보고 입사한 직원들은 구씨 일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회사를 떼어내기를 반복하면서 구성원들의 의지와 꿈은 신경도 쓰지 않고 짓밟고 있다"고 사측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LG그룹 사옥 청소를 담당하는 노조원들도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청소 노조원들은 사옥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수개월째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