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렬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 요청하고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다. 추미애의 행동은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총장에 대해 징계청구와 직무배제를 한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석렬 검찰총장은 즉각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추 장관은 브리핑에서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직무배제 사유는 크게 5가지로 ▲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불법사찰 사실 ▲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을 비호하기 위한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 ▲ 언론과의 감찰관련 정보 거래 사실 ▲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방해 사실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망이 심각히 손상된 사실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발표 전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아무런 언굽이 없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