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시기에 항일과 통일운동 과정에서 학살된 민간 애국인사들애 대한 추모 진혼제가 2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터에서 열렸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피해자 전국유족회와 촛불계승연대(상임대표 송운학)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너희도 그렇게 죽으리라'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촛불계승연대 송운학 공동대표가 추도사를 통해 학살된 분들을 추모했다.

이어 민중가수 이혜규 씨가 노래 배우기를 하며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고 역사 계승의지를 밝혔다. 

이어 진혼 의식으로 진보성향의 진관 스님이 염불을 하며 넋들을 위로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과 폭행에 옥사하거나 거창 양민학살, 인혁당 사건 등 해방 전 항일독립운동, 해방 직후 분단에 반대하며 통일을 열망하다 독재권력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진보당 조봉암,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 인혁당 사건 등 독재권력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넋들을 위한 행사였다.

마지막 순서로 숭고한 넋이 스러져가는 상징과 억압의 사슬을 뚫고 해방의 몸짓으로 일어서는 공연도 이어졌다.

아시아 1인극 협회 대표인 한대수 씨가 1인극 너희도 그렇게 죽으리라를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