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배우 신현준(51)이 무혐의 처분됐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신씨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씨는 전 매니저였던 김모 씨로부터 지난 7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전 매니저는 신씨가 지난 13년간 폭언과 욕설을 했고, 비합리적으로 정산을 하는 등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신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신씨 측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신씨 측은 김 전 매니저와 친구로 시작해 매니저로 발전했고, 2010년부터 마지막 6년간 김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와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신씨 측은 또 매니저가 여러 번 바뀌었는데, 이는 김씨가 임금 미지급과 입금체불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 전 매니저가 한때 신용불량자여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했으며, 김씨가 주장하는 10분의 1 배분은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말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와함께 김 전 매니저가 주장한 신 씨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역시 정당한 치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매니저는 신씨의 해명에 허위사실이 있다고 보고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신씨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 사건에 대해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