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코로나 검사가 평일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을 훌쩍 넘었다. 8일 143명에 이어 9일에도 12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콜센터와 은행  관련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신규 확진자가 세자리수를 기록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으로 8일 하룻동안 126명이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누적 확진자는 27,553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27명으로 국내 발생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감염원 규명이 어려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최근의)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5일동안 확진자가 32명에 달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1.5단계는 충남 천안, 아산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지난 6일 첫 확진자발생 이후 한 의료기기 판매업체에서 나흘간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6일 처음 확진을 받은 직원은 지난달 26일부터 몸살 등의 증상을 느꼈지만, 출근을 계속해 이 과정에서 사무실 방문자와 가족, 지인 등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