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한국 경제가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분기가 마이너스 성장률이 컸던 탓에 반등효과를 V자 성장으로 볼 수는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2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1.3%, 2분기 -3.2%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데서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나 증가한 것은 물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어난 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V자형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양수 한은 통계국장은 "2분기가 -3.2%로 낮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사효과,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뭄에 단비 같이 반가워했다. 임기 3년을 지난 시점에서 경제분야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를 맞아 1,2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여오다 모처럼 플러스 전환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경제팀이 수고했다"고 칭찬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