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했다가 계좌 압류 처분을 당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오늘 전교조 사무실에 찾아가 강제이행금 일부를 직접 냈다. 

조 의원은 13일 오전  11시 전교조 사무실을 찾았다.. 조 의원은 "강제 이행금 드려야 할 거 아닙니까,
드린다고 했으니까."라며 돈 보자기를 풀었다.

보자기를 풀자 지폐 몇 장과 함께 돼지 저금통이 나왔고 저금통을 뜯자 동전이 쏟아졌다.

이 때 전교조가 "쇼하지 마시구요. 뭐하는 겁니까."라고 하자 조 의원은 "쇼는 전교조가 잘하지!"라고 반전교조 감정을 드러냈다.

양측은 "돈을 갖고 오시는 분이 얼마인지도 세지도 안고 옵니까? " "받는 분들이 좀 세보세요"라며 설전을 벌였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했다가 전교조가 조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모두 1억 5천만 원 배상판결을 받았다,

전교조에 자신의 계좌까지 압류당하게 되자 직접 돈을 주겠다며 481만 9520 원을 빌렸는데 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