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중도 선사유적지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여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20일 강원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면피용 수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도 유적지 보존을 촉구하는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제1회 대한민국헌정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민들은 이날 자치행정 부문 수상자로 최문순 지사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헌정대상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라며, “헌정회 또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1회 헌정대상 수상식은 헌정회가 전국 특별ㆍ광역시장, 도지사, 시장ㆍ군수ㆍ구청장, 지방의회의장을 대상으로후보 추천을 받아 헌법가치 수호, 국위선양, 국가미래전략 수립,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종합 평가해 주는 수상자를선정한다.

시민들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공사' 관련 당사자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수상자 명단에 포함되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중도 유적지는 선사시대의 유물과 당시 인류 생활을 보여주는 유적지로 문화재청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유적 지킴이로 활동하는 오정규씨는 "오늘 헌정대상 수상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는데, 이런 뜻깊은 헌정대상의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헌정회에서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정말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라며, "또한 하필이면 강원도 국정감사가 벌어지는 시기에 앞서 벌어져서 자칫하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면피성 수상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헌정회는 재심의를 통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1회 헌정대상 자치행정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정하영 경기김포시장, 김한근 강원 강릉시장,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박준배 전북 김제시장, 주낙연 경북 경주시장,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