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10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육성 연설을 했다. 

김 위원장은 종이에 쓴 연설문을 읽으면서 코로나와 전쟁억제력 문제에 대해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무병무탈해 줘 고맙다"고 하면서 철저하고 공세적인 비상 방역전의 성과와 함께 인민에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악성 전염병으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환자와 사망이 희생되면서 세계 인민의 건강을 기원했다.

그는 또 전쟁 억제력은 자위적 성격임을 분명히 하고 누구에게도 선제 사용하지 않겠다면서도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부의 비핵화 요구에 대해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 아닌 방어적 성격의 전쟁 억제력임을 강조하면서 핵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억제력은 방어적, 자위적 성격임을 밝히고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연설은 장기간 제재와 코로나 비상방역전, 자연재해를 견뎌내고 있는 인민과 수해 피해복구전에 나선 군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연설 중간중간 목소리가 떨리며 울먹하는 순간도 나타났다. 

그는 전쟁억제력이 절대로 선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겠다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설에서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 공격용이 아니라 자위적 방어적 수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목소리가 울먹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였다. 장기간 지속된 제제와 봉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한 비상방역전에 더해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덮치면서 수해복구전에 나선 군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민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