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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첫날 '노마스크 조사하고, 포커 치고' ,,,경찰 근무기강 바닥
시민들은 마스크 때문에 치고받고 싸우며 스트레스 받는데,,, 단속경찰은 나사풀린 근무기강
2020년 10월 09일 (금) 16:20:14 [조회수 : 569] 이재원 kj4787@hanmail.net

"한 사람은 노마스크로 수사하고, 한 사람은 도박의 일종인 포카치고 ..."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팀 사무실에서 형사과 소속 형사 두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또 반장급 형사는 컴퓨터에서 포커를 하며 근무기강 해이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7일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막을 올린 첫날이다.

9일 서초경찰서와 개포8단지 상가철거민대책위, 기아차 해고자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서초경찰서를 방문했다. 지난달 중순경 현대자동차 사옥 앞 도로에 설치된 플래카드가 면도칼 같은 예리한 흉기로 그어진 채 훼손되고 철거된 채 발견돼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서초경찰서는 사건 발생지역의 관제카메라(CCTV)를 살펴봤지만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용의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할 수 없다고 기아차 해고자에게 통보했다.

서초경찰서는 또 개포8단지 상가철거민대책위 측에는 감시카메라가 열리지 않는다며 용의차량을 특정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한다.

두 사건 모두 사건해결 의지가 없다고 보고 이들은 철저한 수사 촉구를 할 겸 경찰서를 찾았다고 한다.

민원인들에 따르면 형사팀 사무실에 도착하자 사건 담당자인 김재호 수사관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다른 사건의 조사를 하고 있다가 이들에 목격됐다.

민원인들은 경찰이 영상을 보고 용의차량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 납득하기 어려워 직접 CC TV 영상을 확인시켜달라고 하자 김 형사는 '영상이 열리지 않는다'며 "내가 마스크 쓰지 않았으니가까이 오지 말라"고 제지했다.

이에 민원인들이 마스크를 왜 안 하고 조사를 하느냐고 항의하자 안쪽 사무실을 가리키며 "저쪽에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마스크를 가지러 가는 것을 보고 조사실을 나왔다고 한다.

또 입구에 자리잡고 있던 데스크 형사는 컴퓨터에서 일은 하지 않고 포커를 치고 있다가 이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직원은 이들이 조사실로 들어섰지만 태연하게 포커를 계속 하고 있었다고 한다.

본지는 회신이 오지 않아 8일 밤 김 형사의 입장을 청취했다. 김 형사는 "수사가 부실하게 끝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계속 진행 중"이라며 "노마스크 상태로 조사했다는 것은 민원인들의 주장일 뿐 마스크를 잠시 벗어놓았던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원인들은 경찰의 설명이 거짓말이라 당시 녹화된 영상을 보면 노마스크를 한 채 조사를 한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상필벌'의 엄격함이 요구되는 경찰복무기강이 해이하고 관련 부서는 서로 떠넘기기와 내식구 감싸기로 일관한다는 지적이다.

당시 상황을 본 이들은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마스크 때문에 싸움을 하고 구속되고 버스에 타지도 못하고 갖은 불편을 다 겪고 인내하며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있는데 시민들을 단속하는 경찰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근무 기강과 관련 징계 규정을 묻는 본지의 확인요청에 서초경찰서 청문감사실은 답변을 피하고 정식으로 경무과 홍보팀을 통해 경로를 밟을 것을 주문했다.

이미 앞서 경무과 홍보담당은 청문감사실로 문의하라고 해 감사실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직접 메모를 전해 답변을 얻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경무과는 알았다고만 한 채 감사실에 연락을 취하지도 않았다.

앞서 정보과 이권재 형사(현대차 담당)는 현대차를 편든다는 업무 불공정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형사는 현대차 의 알박기 집회에 대해서는 제지하지 않으면서 철거민 집회에 대해서는 갖가지 이유와 법규를 대면서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규탄 집회가 서초경찰서는 앞에서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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