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포천의 군 부대에서 36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감염 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으면서 군 당국은 해당 부대원들을 1인 격리하고, 포천 전부대에 외출금지와 함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포천 군부대에서 병사 3명이 확진됐다. 이후 부대 내 간부들을 포함한 부대원 24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33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이 부대에서 확진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원 전원을 1인 격리하는 한편, 해당 부대 간부, 군인가족은 자가격리했다.

또 군 가족 자녀 역시 학교에 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해당 부대는 청원휴가를 포함해 예외 없이 모든 휴가를 전면 통제키로 했다.

또 포천 지역 내 전 부대에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군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찾아내지 못했다.

이번 집단감염이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태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된 간부 중 1명이 지난달 26~27일 사이 서울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환경 정화와 취사 지원 등을 위한 부대 출입 민간인들 중에도 양성 반응이 없었고, 지난 9월 이후 부대를 출입한 외부인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