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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알사바 국왕 서거 ,, 동생이 국왕 승계
2020년 10월 03일 (토) 21:35:50 [조회수 : 650]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사바 알 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서거했다. 향년 91세.

지난 2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아랍 언론들에 따르면 쿠웨이트 왕실 담당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알사바 국왕이 화요일(29일) 숨을 거뒀다"며 "우리는 큰 슬픔을 안고 알사바 국왕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알사바 국왕은 쿠웨이트를 중동 지역의 반미 분위기에서 친미 노선을 택해 쿠웨이트가 친서방 국가로 자리잡도록 했으며 중동 국가들의 갈등조정 역할을 했다.

쿠웨이트 국영TV는 이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의 구절을 내보냈다. 이는 아랍국가의 고위 인사가 사망했음을 의미한다.

알사바 국왕은 지난 7월 수술을 받은 후 같은 달부터 미국 미네소타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오클리닉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알사바 국왕의 질환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1929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난 알사바 국왕은 1963년부터 2003년까지 40년 간 외무장관을 지냈다. 이후 2006년 1월 선왕 셰이크 자베르 알사바 서거로 국왕에 즉위했다.

그는 지난 1991년 3월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를 이라크 점령으로부터 해방시키자 근처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했던 왕족 중 가장 먼저 쿠웨이트로 귀국했다. 

알자지라는 인도주의 정책을 이유로 알사바 국왕을 '평화 중재자'로 평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그를 "세계 인도주의 지도자"라고 평한 바 있다. 시리아 등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에 대한 지원을 이끌고, 중동 국가들 간 갈등 상황에서 여러 차례 중재자로 나섰다.

알사바 국왕의 서거에 따라 후계자는 동생 셰이크 나와프 알아마드 알사바 왕세자(83)가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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