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28 재보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여야가 또 다시 선거열전에 돌입했다. 여당은 지역일꾼론,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표심잡기에 나섰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전국 8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 서울 은평 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민주당 장상 후보가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전 태세를 갖췄다.

이재오 후보는 " 지역분위기는 또 심판이냐 그런 분위기예요. 인간 이재오가 살아온 본모습을 그대로 보이고 그것에 따른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여러분과 국민의 응원을 받아 MB정권을 심판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등 모두 6명의 후보가 등록을 해 6: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들은 모레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2주동안 열전을 펼치게 된다.
한나라당은 현재 단 한 곳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지역 일꾼론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4대강 사업 저지 등을 강조하며 정권심판론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민간인 사찰과 국정농단 의혹,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휴가철의 낮은 투표율 등이 재보선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