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사태가 2차 국내 대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이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중단된다.

모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 다만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부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으로 확대된 상황을 반영해 서울, 경기, 인천시 교육감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도 교육감들은 집단감염 우려를 나타내며 등교 수업 중단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날(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수도권 교육감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정부의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감염증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교가 집단감염 장소로 될 경우 가정과 사회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겱국 등교 수업 방침에서 선회한 것이다.

학습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되, 대면 등교 시에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 특수학교, 농산간 학교는 교직원 학부모 학생간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결정 = 특수학교, 소규모학교(60명 이하),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지역 감염증 상황을 고려하고 교직원·학부모·학생 등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장관은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므로 중 1·2학생 대상 성적미산출(P/F제) 등 3단계 시 출결,평가,기록 방안 적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고 3생은 원격수업 대상 제외 = 이번 조치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은 제외된다. 교육부와 수도권 지역 교육청은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을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일정대로 추진하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