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이 엔진결함으로 비행이 중단됐다.

지난 21일 모스크바 국제항공우주쇼 MAKS에서 비행할 예정이었던 `수호이 T-50'는 오른쪽 엔진의 기술적 결함으로 조종사가 이륙을 중단시켰다.

MAKS 대변인은 T-50 전투기는 여전히 시험 단계에 기술적인 문제들은 예상됐다면서 조종사는 "단순히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전문가들이 이번 결함의 원인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며 이날 이후 해당 전투기의 비행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인도와 공동개발중인 T-50은 지난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스크바 인근 주코프스키역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쇼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러시아 공군은 T-50을 3년 내에 인도받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관리들은 오는 2016년 말이 돼야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초 20일로 예정됐던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불라바(Bulava)'의 시험 발사도 미사일을 발사할 핵 추진 잠수함 유리 돌고루키호의 고장으로 연기됐다고 이날 세베로드빈스키의 세브마슈 해군 기지 관리가 인테르팍스 통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