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파문이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광역의원이 식당주인과 여직원을 강제주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A 시의원이 종업원에게 신체접촉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변호를 맡은 미래통합당 공동대변인 김소정 변호사는 전날(12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당 기자회견을 열고 A 시의원의 성추행 사항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식당 주인과 종업원 두명, 또다른 종업원인 2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A 시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이 식당에서 음주강요, 술자리 동석, 불필요한 신체접촉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A 시의원은 특히 피해 여성은 자녀가 옆에 앉아있는데도 신체접촉을 했으며 성추행에 모멸감을 느꼈지만 식당의 영업에 지장을 줄까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참았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A 시의원은 "난 복분자 먹으면 서는데 어떡하지"라며 "피해자에게 손톱이랑 입술도 빨간데 얼굴도 빨가면 더 좋을텐데"라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성추행 논란에 A 시의원은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렸을 뿐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A 시의원은 피해 여성에게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왔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A 시의원이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거꾸로 피해여성을 고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