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처분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청와대를 나온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전 수석은 재혼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가정파탄 지경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전 수석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다주택 처분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청와대를 나오면서 각종 얘기가 무성했다.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10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진데다 노 실장과 김 전 수석간 불화설도 제기됐다.
 
여당 내 한편에선 뒷끝이 좋지 않았다, 사직해도 다주택을 처분해야 한다는 비판에서부터 말못할 가정사가 있다며 옹호 발언까지 나왔다.

12일에는 재혼설까지 나왔다. 그러자 김 전 수석은 직접 입을 열었다. 자신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가

진성준 의원은 11일 "뒤끝이 좋지 않게 했다"고 했고 우원식 의원은 "처신을 잘못했다. 갈 땐 가더라도 다주택을 처분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친문계인 김종민 의원은 "사정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며 김 전 수석을 옹호했다. 우원식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한 비판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내렸다. 자신의 뜻이 다 전달됐으리라고 본다며 글은 삭제했다.

김 전 수석과 친한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재혼했다"는 발언도 했다.

그러자 김 전 수석은 연합뉴스를 통해 "재혼은 사실무근"이라며 "가정이 깨질 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