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수초섬 고정 작업 중 실종된 공무원이 10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수색작업을 벌인 119 소방대와 경찰 등은 실종된 5명 중 한명인 A주무관(32)을 이날 오전 의암호에서 2km 하류 지점에서 발견했다. 구조수색 작업에 나선 경찰과 소방대는 이날 오전 8시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A주무관을 발견했다.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 대원 등은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위해 보트를 타고 유량과 유속을 재던 중 숨진 A 주무관을 발견했다. A 주무관은 폭이 15ｍ 정도 되는 늪지대의 끝부분에서 발견됐다.

수색대원들은 인근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를 발견했으나 A씨 유류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

A주무관은 실종된 지 5일만에 차가운 시신이 되어 가족 품에 안겼다.

이로써 실종자 5명 중 3명이 가족품으로 돌아왔고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남은 실종자 2명은 춘천시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다.

의암호 수문이 열린 상태로 초당 수천톤씩 방류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위해 타고 있던 선박 전복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의암호 사고는 사고 원인을 놓고 춘천시장과 유족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유족 측은 블랙박스를 보면 휴가인데 인데 일하러 간다며 스스로 일하러 가는 것 같지 않았다며 누가 근무를 지시했는 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