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오는 6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겠다고 3일 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같은날 오후나 다음날 인사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이번 인사 결과도 6일 오후나 늦어도 7일까지는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검찰인사위를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돼 궁금증을 낳았던 바 있다.

이번 인사와 관련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서 인사하도록 한 검찰청법상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어떻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을 지도 주목된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월 상반기 검찰 정기인사 때는 룰을 어겨가면서 인사를 단행해 구설에 오른바 있다.

추 장관은 전날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검찰 인사가 늦어진 배경이 무엇인가"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등에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룰을 어겨가면서 인사를 강행할 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월 추미애 장관 임명 뒤 두번째다. 지난 1월 인사에서 검사장급 간부 32명이 승진·전보됐지만 법무부는 조직 안정을 위해 승진 인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검사장급 고위직은 11개가 공석 중이다. 서울고검과 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내 중간 간부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