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강원도를 중심으로 밤사이 폭우가 내리다 멈췄다를 반복하면서 장맛비가 퍼붓고 있다.

기상청이 3일 오전 5시 기준 발표 예보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좁은 띠 형태의 강수대가 분포하면서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현재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예보되어 있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드는 습하고 따뜻한 기류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3일부터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위성영상을 보면 비가 내리는 원인이 되는 기압계의 구조가 니타나고 있다.
상층에는 절리저기압이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상층의 절리저기압의 시계 반대 방향에 흐름을 따라 차고 건조한 공기가 회전하면서 점차 남하하고 있다.

이 절리저기압은 오는 6일까지 우리나라 주변을 계속 머무르면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남쪽으로는 폭넓게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을 확인할 수가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중국의 남쪽 내륙까지 폭넓게 확장되고 있다.

이렇게 상층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기단 사이에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증기의 통로가 좁게 형성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많은 비가 오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