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경선에서 이낙연 의원이 2,3위와 큰 격차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29 전당대회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의원과 김부경 전 의원, 박주민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가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순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31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윈지코리아가 지난 29~3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9%가 이낙연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꼽았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 21.8%, 박주민 의원 15.7%로 나타났고 없음·잘모름은 22.6%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만을 상대로 했을 경우 이 의원이 과반수를 넘는 57.4%로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 이어 박주민 18.0%, 김부겸 17.1%를 기록했다.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역시 이낙연 의원이 51.5%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박주민 22.7%, 김부겸 19.9% 순이었다.

이번 지지율 조사 결과는 대의원의 여론조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의원 여론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 반영은 45%에 달한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팀은 "전체 투표의 45%를 차지하는 대의원이 본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대의원 표심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판세를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인 2표를 행사해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의 경우 전체 응답자에서 1·2순위를 합산한 결과 김종민 의원이 26.7%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노웅래 의원 18.9%, 양향자 의원 13.8%, 염태영 수원시장 8.5%, 소병훈 의원 4.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로 한정할 경우 김종민 35.6%, 노웅래 21.0%, 양향자 17.4%, 그 외 후보는 10% 이하로 조사됐다.

권리당원 대상으로는 김종민 36.0%, 노웅래 22.1%, 양향자 20.5%, 염태영 10.1%, 한병도 7.0% 순이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측은 "과반이 넘는 부동층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ARS(무선 RDD) 100%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5.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