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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문 대통령에 성추행 조사 요구 ,, 국격 망신
2020년 07월 29일 (수) 23:59:29 [조회수 : 139]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통화를 하던 도중 뉴질랜드 총리가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을 거론하며 수사 협조를 요구한 것이 알려졌다.

외교가와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정상통화에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국격이 추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간 통화에서 해당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아던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상간 통화에서 좀처럼 꺼내기 힘든 성추행 얘기를 꺼낸 아던 총리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관계부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상간 통화에서 성추행 관련 얘기는 꺼내기 힘든 사안으로 그만큼 아던 총리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던 총리가 이 부분을 거론한 것은 성관련 범죄에 대해 양국 정상의 인식과 태도가 비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성추행 관련 사안을 엄정하고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2차 가해가 벌어지는 사회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 역시 오거돈 사태에 이어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까지 곤란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서는 여성유권자를 향해 패미니스트라고 자처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는 사전 통화내용을 조율을 거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교부의 외교역량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정상간 통화에서 하급기관인 외교부 직원의 성추행 논란을 해당부처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정상간 협의에서 논의되도록 했다"며 "외교부의 외교역량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성추행 인식에 대해서도 안이한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성추행은 이성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동성간 성추행 문제는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동성간 교제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당국에서 뉴질랜드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안을 가볍게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건은 외교관 성추행 사건 파문이 한창이던 2017년 발생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재외공관에서 발생한 추문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던 때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 언론에서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살로 됐다.

지난 25일 현지언론인 '뉴스허브(Newshub)’가 뉴질랜드 주재 외교관 A씨의 현지 직원을 성추행 한 사건을 보도하면서다.

뉴스허브는 2017년 말 한국 외교관 A씨(현재는 아시아지역 근무 중)가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직원 B씨를 세 차례 성추행했다며 한국 정부의 비협조로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B씨는 2017년 후반 A 외교관으로부터 3번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A씨가 고장 난 컴퓨터를 고쳐달라는 등의 핑계로 접근해 갑자기 왼쪽 엉덩이를 꽉 쥐었고(squeeze), 주요 부위를 움켜쥐었다(grab)"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대사관에 제출한 내부 문서에서 "성추행의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B씨가 그렇게 오해한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성추행 의도로 현지 직원의 몸을 만진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그렇게 느낀 것으로 성추행이 아니라라는 것이다.

A씨는 이어 "서로의 기억이 달라서 논의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어떠한 성적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외교관은 B씨의 사타구니를 만졌다는 주장과 관련 "한두 번 정도 그의 배 부위를 두드린(a couple of taps) 적은 있다”면서도 "농담을 하는 상황에서 그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A 외교관은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한다고 주장하는 B씨의 배가 그날따라 좀 나온 것 같아 가볍게 두드리며 농담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슴을 움켜쥐었다(grab)'는 주장에 대해서도 "두 손으로 가슴을 툭툭 쳤던 것(knocking)은 기억한다"고 부인했다.

A씨는 B씨에게 느낀 친밀감을 언급하며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일에 대한 적극성으로 깊은 인상을 주어 웰링턴에서 근무한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중 가장 많은 대화를 한 직원"이라며 "B씨에게 느끼는 친밀감은 참 깊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피해자가 내 사무실에서 어색함을 느끼거나 나와 대화하며 신경을 곤두세운 적은 없다. 피해자 주장은 이런 측면에서 설득력이 없다"는 논리도 폈다.

뉴질랜드 현지는 이 사안을 심각한 성추행 범죄로 판단하고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 때문에 아던 총리는 문 대통령과 정상간 통화에서 외교 관례를 깨면서까지 언급하고 나설 만큼 뉴질랜드 사회에 한국이 어떻게 비쳐질 지, 성추행범을 보호하는 국가로 이미지가 새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의 품격저하가 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영연방 국가로 이 사안이 영연방 등 주요한 서방국가에도 전파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외교부는 물론 국민수준까지 한꺼번에 받게 될 부담은 상당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녹색당 대표를 지낸 신지예 씨는 "어제 저녁 아던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외교관의 성폭력 문제를 언급했다고 합니다. 체포에협조 좀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뉴질랜드 언론은 한국 정부가 성범죄 외교관을 비호하고 있다는 논조라네요,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네요라고 했다.
신 씨는 "박근혜는 윤창중, 문재인은 외교간 A씨, 세계로 뻗어가는 K-성범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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