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7 금 17:05
> 뉴스 > 사회 | 포토뉴스
     
35년만에 복직 꿈 김진숙 씨 "정년 되기 전 복직할 것"
2020년 07월 29일 (수) 15:43:30 [조회수 : 187] 이재원 kj4787@hanmail.net

“감옥이나 크레인의 생일도 특별했지만 회사문앞에서 맞는 환갑도 각별하네요”

대한민국 여성 용접 1호 김진숙 씨가 환갑을 맞았다.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하고 그녀는 해고자 신분으로 그의 명함은 굳이 쓴다면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그런 그가 복직투쟁을 선언했다. 1986년 해고된 지 35년 만에 복직의 꿈을 이루고자 한 것이다. 용접기능사 김진숙의 사번은 한진중공업 선대조립부 용접 1직 사번 23733번이다. 

1986년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지 35년째다. 1986년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해고되고 2011년 크레인 농성 후에도 복직하지 못했다. 올해가 60세인 김 지도위원은 앞으로 정년으로 4개월 남았다.

   
 

김 지도위원은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복직투쟁 시작을 시작했다.

35년이 흘러 머리 색깔도 바뀌었지만 노동자로서 현장에 돌아가고자 하는 간절함은 올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환갑을 맞았다. 김 지도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감옥이나 크레인의 생일도 특별했지만 회사 문앞에서 맞는 환갑도 각별하다"고 소감을 적었다.

복직 투쟁에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연대하고 환갑을 축하했다. 비록 숫자는 작지만 정의당과 천주교, 부산 민주언론단체가 그를 찾아 격려하고 복직투쟁에 힘을 보탰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1986년 대의원 활동 중 해고된 이후 2011년 크레인 복직투쟁 이후 실패한 복직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올해로 환갑을 맞는 김 지도위원은 노동자의 꿈은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촛불정부가 들어선 지 3년이 지났지만 해고자들은 여전히 회사 밖을 헤메이고 있다. 시민들이 부산 한진중공업 앞에서 지원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김진숙 SNS> 

김씨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복직요구와 함께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함께 투쟁했던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정리해고된 아시아나항공 외주업체, 금속노조, 구속동지회, 보건의료노조 등이 김진숙 응원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기자회견 이지만 집회와 문화행사가 버무려졌다. 이날 여의도에는 특히 귀한 발걸음을 한 사람도 있었다 생명평화운동가 문정현 신부가 제주에서 특별히 올라왔다. 문 신부는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김 씨의 친구 박문진 씨도 올라왔다. 박 씨는 70m가 넘는 고공에서 겨울 칼바람을 뜷고 대구 영남대의료원 해고 복직투쟁을 170일 넘게 진행했던 인물로 김 씨와 끈끈한 동지이다.

김 씨는 지난 겨울 부산에서 박 씨의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도보로 85km를 일주일 동안 걸어서 박씨와 만났다.

박씨에 따르면 친구 김씨는 항암치료 후유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심한 관절염. 불면증, 간경화증 등 증이란 증은 다 겪으며 수술 후 2년 동안 집 밖을 나오지 못 할 정도로 아픈 환자다.

그런 그가 250리를 두 다리에 의지해 걸어서 온다니 적쟎이 놀랐다고 한다.

박 씨는 지쳐가던 자신에게도 벅찬 감동이고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다. 그가 걸은 6일은 소통과 연대의 길이었고, 축제와 치유의 길이었으며, 승리의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씨는 참세상에 쓴 기고문에서 “고공에서 오랜만에 만난 그의 야윈 어깨와 황달기 있는 얼굴을 보니, 그동안의 외로운 투병 생활이 한꺼번에 느껴져 통한의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어제는 김씨를 위해 박씨가 찾아왔다.

이것은 희망버스의 시작이 될 지 모른다. 문정현 신부, 박문진 씨 등 김씨를 위해 모였다.

김씨는 전날 서울로 올라와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외롭지 않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진중공업을 매각하려는 채권단에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그동안 남을 위해 싸웠다. . 2011년과 2012년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시기 동료 후배들을 위해 고공 크레인에 올라 300일 넘게 싸웠다. 그때 올랐던 100톤 규모의 크레인 85번이다. 지금은 81,82,83,84,.. 85,87번만 남아있다. 효율만 내세우는 자본 측에서 85번을 없애버린 상태다.  

이제는 오직 자신을 위한 투쟁을 하는 것이다. 크레인의 빈 자리를 다시 그가 채울 수 있을까.

노동자의 꿈은 일터에서 땀흘리며 안전하게 일하는 것이다. 소박한 꿈이 이뤄질 수 있을 지 눈길이 쏠리고 았다.  

한진중공업은 ?

한진중공업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지난 4월 채권단협의회(주주협의회)를 열고 한진중공업을 올해말까지 공개입찰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을 높여 매각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중공업의 지분은 산업은행 16.14%, 우리은행 10.84%, 농협은행 10.14%, 하나은행 8.90%, 국민은행 7.09%, 수출입은행 6.86% 등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이 잠식됐다.
수비크조선소는 필리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한진중공업은 6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으로 2분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5월 1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끝남에 따라 최대 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이재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플러스(http://www.news-pl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ALBRIGI - STAINLES

세월호 선조위 내인설은 외인설

당사자 여자 한 소리 안보이냐,,

이왕 증거 공개할꺼면 기사로도 전

random2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윤리강령
서울 서초구 효령로 77길 34 현대골든텔, 14층 05호 | Tel 02-922-4011 | Fax 02-3274-0964
등록번호 서울아 01179 | 등록날짜 2010년 3월 23일 | 발행인 이철원 | 편집인 : 권혁철 | 청소년보호 책임자 이철원
Copyright 2010 뉴스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