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자괴감 들었다", 대정부 질의 답변,,, 창피한 줄은 아나?, 참 일찍도 깨달았네

취임 이후 줄곧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사사건건 검찰과 대립갈등을 일으킨 법무부장관 추미애가  22일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추미애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대화 녹취록에 나타난 한 검사장의 발언을 봤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대화록은 지난 2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산고검을 순시할 당시 동행취재한 채널A 기자와 대화 중 추미애와 관련한 부분에서 "권력수사에 대해 막으러 온 거지, 공부좀 하라고 해, 맞는게 없잖아"라고 사이다 직격탄을 날렸다.

한 검사장은 신라젠과 관련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 금융사기라며 수사가 잘 될겠느냐는 채널A 기자의 질문에 "수사 의지가 문제지"라며 추미애 취임 이후 신라젠 의혹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비판했다.

추미애는 그동안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라임사모펀드와 신라젠 등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인사가 연루된 비리의혹에 대해 수사를 방해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추미애는 이날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추미애는 김 의원이 '수명자(최강욱이 사용한 단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장관은 그동안 발언 어디서도 수명자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고 하자 "사전, 법전에 나온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수명자라는 말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하자 "사전, 법전에 나온다"고 했다. 추미애는 "수명자를 최강욱은 써도 되고 여성은 쓰면 안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모욕적, 망신주기하는 질문대신 근거를 대고 질문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대들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국무위원이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면 된다. 싸우러 왔나, 왜 따지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추미애의 아들이 휴가종료 뒤 미복귀(탈영) 의혹과 박원순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이에 추미애는 내 아들 얘기는 하지 말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추미애는 채널A 기자 사건과 관련 수사지휘권 행사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면서 최강욱이 받은 문자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논란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