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15일 주택공급 대책으로 서울지역 그린벨트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린벨트 해제에 관한 한 강하게 반대했던 거목 박원순 시장이 떠나자마자 그린벨트 해제를 거론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여당의 생각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당정은 좀체 잡히지 않는 부동산가격 폭등을 잡기 위해 공급측면에서 그린벨트 해제 검토 가능성을 꺼냈다.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부동산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나서 기자들로부터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것까지 포함해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서 범정부적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도 전날(14일) 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극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국토부도 이날 박선호 국토부 1차관도 서울시에서 열린 공급대책 TF 회의에서 "도시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여부 등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그린벨트 완화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7·10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유형을 제시했으나 충분치 못하다는 반응이 많다

서울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서울시도 현재로선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