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5일장, 서울시장으로 진행' ,, 한편에선 반발도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식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박 시장의 빈소에는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잇다. 박 시장의 사망 이틀째인 11일 오전에는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이 빈소를 찾았다.

박 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했던 정몽준 전 의원이 찾았다. 또 염수정 추기경도 서울대병원 빈소를 방문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 시장과 함께 고락을 같이했던 최장집 고려대교수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11일부터는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가 설치돼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시작됐다. 시민들은 시민분향소에 오전부터 찾아 절을 올리고 박 시장을 추모했다.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는 임기 중 시장이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어서 국가 의전에 근거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서울시 기관장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박 시장의 전 여비서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날부터 미투가 박 시장의 죽음을 불러왔다며 피해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며 신상털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진까지 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차 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서울특별시기관장(葬)'에 반대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11일 오전 9시 현재 30만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