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운다. 검언유착에 감탄할 뿐이다는 추미애의 발언에 추미애 아들 탈영 무마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 기자가 입을 열었다.

해당 기자는 "저는 아는 검사가 1명도 없다"고 밝힌 것.

추미애가 여당만의 국회 법사위에서 쇼를 하다가 헛다리를 짚은 거짓말을 여당 국회의원들 앞에서 태연하게 했다가 들통이 난 순간이다. 

일요신문 최훈민 기자는 "추 장관님, 댁 아드님 기사 최초 보도한 사람이 전데요, 저는 아는 검사가 단 한명도 없어요"라고 밝혔다.

최 기자는 "검언유착은 무슨 개소리세요"라고 직격했다.

그는 "아들이 울었다고요?"라고 되묻고 "ㅎㅎㅎ"라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저랑 통화하는 도중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하던 그 아드님이(울었다고요?)"라고 꼬집었다.

최 기자가 일침을 가한 계기는 추미애가 여당 국회의원들 앞에서 그럴듯한 거짓말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추미애는 지난 1일 국회 법사위(위원장 윤호중)에서 군 복무중 탈영 논란을 빚은 아들의 ‘군(軍)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관련자를 소환, 조사했다는 소식이 언론취재보도를 통해 보도되자 “아들 신상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갔다”며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 번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압력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불만을 드러내며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압박성 발언으로 간주돘다.

추미애는 그러면서 “아이가 굉장히 많이 화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우리아이가 ~라는 발언은 지나해 조국도 했던 말이라며 20대 성인을 세살 어린이로 만들었다는 비아냥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 기자는 "댁의 아들이 리버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리버풀이 프리미어 리그 입성 뒤 최초 우승해서 운 걸 거예요”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최 기자는 지난해 12월 27일 추미애 아들 미복귀 관련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