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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전한 감동 스토리] 90세 부친 생일 위해 대서양 횡단한 40대 효심, 거친 파도도 못막았다
2020년 06월 30일 (화) 12:22:09 [조회수 : 8278] 윤태균 taegyun@news-plus.co.kr

전세계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넘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감동적인 스토리가 외신을 타고 국내 언론에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진 감동적인 스토리는 40대 남성이 코로나 사태로 항공운항이 전면 중단돼 하늘길이 막히자 바닷길을 통해 머나먼 대서양을 횡단했다는 이야기다.

90세 생신을 맞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혈혈단신 보트를 타고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 남미의 아르헨티나까지 항해에 성공해 가족과 재회한 40대 효자 남성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마지막이 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친을 꼭 만나야겠다는 효심 가득한 의지에 험난한 파도와 바람도 막지 못한 것이다. 

28일 뉴욕타임스(NYT)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항공기 운항이 끊기자 9m도 채 안되는 보트를 이용해 대서양을 건너 아버지 생신을 만난 남성이 가족과 상봉에 성공했다.

이들 매체는 지난 3월 포르투갈의 작은 섬에 체류중이던 후안 마누엘 바예스테로(47)가 90세 생일을 앞둔 부친을 만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려고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아르헨티나행 항공편이 모두 끊겼다고 상황을 전했다.

18세부터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기 시작한 선원이 직업인 바예스테로는 일찍부터 전세계를 돌았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그런경험이 있지만 그에게 작은 보트로 대서양을 건넌다는 것은 적지 않은 모험이다.
포르투갈 당국도 항해 도중 무슨 일이 생겨도 재입항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류도 부친을 만나야겠다는 그의 집념을 꺾지는 못했다.

아프리카 서안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입항 거부가 장애였다.
음식과 연료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입항 자체가 거부됐지만 돌아갈 곳이 없어 계속 남쪽으로 향했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매일 30분간의 라디오 뉴스와 기도로 고독을 달래는게 전부였다.
때론 보트 주변에 모여드는 돌고래 떼가 잠시 위안이 되기도 했다.

브라질 중부 비토리아에서 240㎞ 떨어진 해상에선 험한 파도를 만나 보트가 망가져 브라질에서 10일간 보트를 수리한 끝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7일 고향인 마르 델 플라타 항구에 도착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72시간 후에 가족들과 재회했다.

예상보다 10일이 더걸려 85일 만에 도착해 부친 생일에는 못맞췄지만 '아버지의 날'(6월 21일)에는 부친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NYT는 "아들이 항해 도중 50여일간 연락이 끊겼을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무사히 항해를 마칠 것이라고 믿었다"는 부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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