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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재활용업체 노동자 맨홀 청소 중 4명 쓰러져 2명 사망
2020년 06월 28일 (일) 10:44:32 [조회수 : 3007] 이재원 kj4787@hanmail.net

대구에서 맨홀을 청소하던 근로자들이 질식해 2명이 숨졌다. 

동료가 쓰러진 것을 구하려고 들어갔던 다른 노동자들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가스가 기준치를 넘었지만 장화만 산은 챠 작업을 해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27일) 오후 5시 42분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근로자 5명이 맨홀 청소 작업을 하던 중 4명이 쓰러졌다.

사고 당시 근로자 4명 중 1명이 먼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다른 근로자 3명이 구조를 하러 들어갔다가 연이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류모(56)씨와 강모(49)씨 등 2명은 숨졌다.

나머지 오모(49)씨와 조모(46)씨는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28일 오전 현재 오씨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조씨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할 당시, 쓰러진 근로자 4명은 장화를 착용한 것 외 특별한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맨홀에서 소방당국이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와 이산화질소, 포스핀 등이 허용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화수소는 허용농도 10ppm 보다 14배 높은 145ppm, 포스핀은 허용농도 0.3ppm 보다 10배 가까운 10ppm으로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호흡기에 장애를 일으킨다. 한계량을 넘으면 강한 급성 중독을 나타내고 의식을 잃거나 호흡 마비를 일으킨다. 썩은 생선 냄새가 나는 포스핀도 폐와 간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가 난 맨홀은 깊이 2m. 젖은 폐지 찌꺼기(슬러지) 등이 모이면 수개월에 한 번씩 청소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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