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등록문화재 80호)의 원본 설계도면이 발견됐다.

건축공학자인 김은주(44)씨는 영국 건축가 JR 하딩이 1898년 완성한 최초 입면 설계도를 대만 국립 아카이브에서 발굴, 공개했다.

석조전은 서울 정동 덕수궁(사적 142호)에 고종 황제 초소 겸 집무실로 건립된 서양식 황궁으로 1900년에 착공, 1910년 완공됐다.

석조전은 대한제국의 정궁(임금이 거처하는 건물)으로 지어졌으나 일제치하에서 박물관 등으로 쓰이면서 원형이 훼손됐다.

김씨는 석조전의 초기 평면도, 덕수궁 미술관 건물의 원본 설계도면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