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존엄에 대한 반동 탈북자 단체의 반북전단 살포와 이를 묵인한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남북관계 파국을 선언한 조선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남 전단 살포 실행을 조만간 단행하기로 했다. 전단 살포는 대적사업 전환 이후 세번째 보복 조치다.

정부의 살포 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이미 예고한대로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밝혔다. 

조선은 반북전단에 대응해 각계 각층의 분노와 궐기대회를 조직하면서 댜남전단 살포를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이날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라는 제목으로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천200만장의 각종 삐라(대남전단)를 인쇄했다"며 "22일 현재 3000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풍선 외에도 다른 이동운반 기자재들이 동원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전단살포는 '남조선 깊은 종심'을 언급한 만큼 대남전단이 접경지역을 넘어 서울까지도 날려 보낼 가능성이 있다.

살포 시기와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며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은 4일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이후 연락선 차단,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